두 개의 봉우리가 마주 선 독특한 산세, 바람 따라 흔들리는 솔숲, 그리고 고요한 절터와 맑은 물소리까지. 전북 진안의 마이산은 자연과 사람, 신비와 고요가 공존하는 특별한 산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은 짧은 여정에도 깊은 감동을 남기는 1박 2일 자연 힐링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이번에는 진안 마이산을 중심으로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여행 코스를 소개할게요.
첫날 – 마이산 탐방로 따라 걷는 이색 산책
마이산은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말 귀’ 모양의 두 봉우리(암마이봉·수마이봉)로 유명하죠. 산 입구에 도착하면 먼저 마이산탐방지원센터에서 지도를 챙긴 뒤, 탑사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걸어보세요. 이 길은 왕복 약 2km 내외로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탑사(石塔寺)’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 사찰은 수십 개의 돌탑들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독특합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탑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바람 소리가 참 인상적이에요.
📍 탑사 입장료 없음 / 마이산도립공원 주차장 이용 (5,000원)
📍 탐방로 추천 구간: 마이산 남부주차장 – 탑사 – 은수사 – 마이산 북부탐방로 (왕복 약 1시간 30분)
진안읍 감성 숙소에서 보내는 조용한 하룻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진안읍이나 인근 마을에 위치한 자연 속 감성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마이산을 바라보는 전원형 펜션, 한옥 스테이, 소규모 산장 숙소 등 조용하고 고즈넉한 공간들이 여럿 있어요.
창문을 열면 산 능선과 별빛이 반짝이고, 나무 사이로 바람이 스며드는 조용한 밤은 진안 여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일부 숙소에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조식이나 간단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찻자리, 향초 만들기 등)을 제공하기도 해요. 특히 봄과 가을엔 숙소 정원도 활짝 피어 여행의 감성을 더해준답니다.
둘째 날 – 진안홍삼스파 or 운일암반일암으로 힐링 마무리
이튿날 아침은 진안만의 특별한 힐링 장소에서 시작해보세요. 먼저 추천하는 곳은 진안홍삼스파. 국내 유일의 홍삼 테마 스파로, 찜질·족욕·워터테라피·건식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전북 진안이 홍삼의 고장인 만큼, 이곳의 테라피는 품질도 믿을 만하답니다.
📍 홍삼스파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입장료 13,000~18,000원
📍 사전 예약 시 체험 프로그램 이용 가능
조금 더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차로 30분 거리의 운일암반일암 계곡으로 향해보세요. 이름부터 운치 있는 이 계곡은 맑은 물길과 웅장한 바위 절벽, 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진안의 숨은 명소예요. 여름엔 시원한 물놀이, 봄·가을엔 산책과 피크닉 코스로 손색없죠.
진안의 맛, 고추장불고기와 홍삼정식으로 든든하게
진안을 떠나기 전, 이 지역의 맛도 꼭 즐겨야죠. 진안 읍내나 마이산 인근에는 고추장불고기, 더덕구이, 홍삼정식 등 향토 음식 전문점이 많아요.
특히 진안식 고추장불고기는 특유의 달콤한 양념과 쫄깃한 고기 식감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 홍삼을 곁들인 건강 밥상도 이색적인 마무리가 되어줄 거예요.
신비와 고요가 머무는 마이산, 마음이 쉬어가는 곳
진안 마이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이며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공간입니다. 돌탑 사이를 걷는 고요한 산책, 산자락 아래서 맞이하는 조용한 밤, 그리고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스파와 맑은 계곡까지—1박 2일의 짧은 여정에도 깊은 쉼이 담기는 진안 여행은 잊히지 않을 경험이 될 거예요.
2025년 기준, 마이산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진안홍삼스파 및 계곡 인근은 무료 또는 저렴한 이용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주차시설 및 탐방로 관리도 잘 되어 있어 가족, 연인, 혼자 여행에도 모두 추천할 수 있는 힐링 명소랍니다.
이번 주말엔,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 곳 진안 마이산으로의 감성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