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도시의 열기에서 벗어나, 물 맑고 공기 좋은 숲속에서 쉬어가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어요.
바로 그럴 때 떠나기 좋은 곳, 강원도 홍천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
그런데 도착하면 전혀 다른 공기와 풍경이 펼쳐지는 ‘자연 속 쉼터’ 같은 여행지죠.
이번 여행은 시원한 계곡 물놀이와 감성 가득한 글램핑 숙박을 중심으로,
홍천에서 보내는 완벽한 1박 2일 자연 여행 플랜을 소개할게요.
첫날 – 발 담그는 순간 힐링 시작, 홍천 수타사계곡
홍천의 여름은 뭐니 뭐니 해도 계곡부터 시작해야 제맛이에요.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수타사 계곡.
이름처럼 수타사라는 오래된 사찰을 품고 있는 이 계곡은 맑고 잔잔한 물결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휴식처입니다.
넓은 바위 위에 앉아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시원한 계곡물의 온기가 피부를 타고 전해지고,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여요.
아이들과 함께여도, 조용한 힐링이 필요할 때도 모두에게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산책을 좋아한다면 수타사에서 이어지는 ‘홍천 생태숲길’도 함께 걷기 좋아요.
나무 데크와 흙길이 어우러진 숲길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머릿속까지 환기되는 기분이 든답니다.
감성 한 스푼 더하기, 홍천 글램핑 제대로 즐기기
계곡에서 신나게 놀고 난 뒤엔 감성 넘치는 홍천 글램핑장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볼 차례예요.
요즘 홍천엔 프라이빗한 숲속 캠핑장부터 계곡 바로 앞에 자리한 글램핑 존까지 다양하게 운영 중이라,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요.
숙소 안에는 침대와 에어컨, 개별 화장실은 물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데크와 개별 바비큐 공간까지 완비되어 있어
캠핑 초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저녁이 되면 숲 사이로 퍼지는 모닥불 향기, 밝은 별빛, 그리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의 바비큐 타임은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글램핑 예약은 성수기 기준 최소 2주 전 선예약 필수,
인기 있는 계곡 앞 라인은 주말이면 금세 마감되니 일찍 준비하는 게 좋아요.
둘째 날 – 여유로운 아침, 산 속에서 맞이하는 시간
글램핑장에서의 아침은 정말 특별해요.
도시의 소음 대신 바람 소리와 새소리로 눈을 뜨고,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나무와 부드러운 햇살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시작하는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위로를 줍니다.
간단한 조식을 숙소에서 해결하거나, 근처 카페를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요즘은 숲속 로스터리 카페나, 강가 옆에 자리한 오두막 스타일의 감성 카페들도 많아 자연 속에서 커피 타임을 즐기기 딱이에요.
여행 마무리는 '팔봉산 둘레길'로 천천히 걷기
홍천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방법으로는 팔봉산 둘레길 산책을 추천해요.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무리 없고, 홍천강을 따라 나 있는 걷기 좋은 길로,
맑은 강물과 녹음이 어우러져 마음까지 맑아지는 산책로예요.
길 중간중간 출렁다리나 작은 정자, 강가 벤치 등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도 많고,
여름에는 튜브 타고 떠다니는 강레저 체험도 일부 구간에서 가능해요.
간단하게 자연을 다시 한 번 깊이 호흡하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정리하는 여정으로 딱이죠.
홍천,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 힐링지
홍천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깊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시원한 계곡물과 숲의 공기, 그리고 밤하늘 아래서 보내는 감성 가득한 글램핑은 몸과 마음을 모두 충전시켜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거예요.
2025년 여름 기준, 수타사 계곡과 팔봉산 둘레길은 무료로 이용 가능,
글램핑장은 시설별 상이하지만 1박 기준 12만~25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어요.
주차 공간은 대부분 글램핑장에 완비되어 있으며, 수타사 인근도 공영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도 좋아요.
이번 주말, 자연이 선물하는 여유와 감성을 찾고 있다면—홍천으로의 1박 2일, 망설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