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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1박 2일 여행 추천, 도담삼봉부터 소백산까지 자연에 흠뻑

by 데일리트래블러 2025. 4. 12.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고, 바람 따라 강물이 잔잔히 흘러가는 곳.

단양은 ‘충북의 숨은 보석’이라 불릴 만큼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이 곳곳에 담긴 여행지입니다.

도담삼봉의 기암괴석부터 소백산의 너른 품까지, 자연과 함께 깊이 호흡하며 보내는 단양 1박 2일 힐링 여행 코스를 소개할게요.

첫날 – 단양의 얼굴, 도담삼봉에서 시작하는 아침

출처 : 한국관광공사

단양 여행은 역시 도담삼봉에서 시작해야 제맛이죠. 남한강 위로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 그 위에 자리 잡은 정자 하나.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이곳은 마치 동양화 속 한 장면 같아, 단양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혀요.

전설에 따르면, 두 아내 사이에 고민하던 남편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고 해요.

남편봉, 처봉, 첩봉으로 불리는 봉우리에는 각각의 위치와 크기를 통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는데, 풍경만큼이나 흥미롭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뷰도 좋지만, 강가 데크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봉우리의 실루엣을 감상해보세요. 아침 햇살이 닿을 때 가장 부드럽고 고요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고수동굴과 만천하스카이워크, 자연을 다채롭게 즐기기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도담삼봉 인근에는 고수동굴이 자리하고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체험 코스예요.

1억 년 전 형성된 석회암 동굴 내부에는 크고 작은 종유석과 석순이 형형색색으로 펼쳐져,

마치 지하 궁전을 걷는 듯한 신비로움을 전해줍니다.

동굴 탐험 후엔 조금 더 스릴 있는 뷰 포인트로 이동해볼까요? 바로 만천하 스카이워크예요.

U자형 유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의 곡선은 정말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워요.

높이와 풍경, 그리고 바람까지 더해져 감성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2025년 기준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주차 가능.

단양 읍내에서의 저녁과 숙박, 고즈넉한 하루의 마무리

출처 : 한국관광공사

여정을 마친 후에는 단양읍 내로 들어와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도심과 가까운 소규모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리버뷰 감성 숙소들이 많아, 창밖으로 흐르는 강과 함께 조용한 저녁을 보낼 수 있어요.

저녁 식사는 지역 식당에서 단양 마늘정식이나 산채비빔밥, 올갱이국으로 간단하게 해결해보세요.

고소하고 진한 향, 지역 특유의 정갈한 밥상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거예요.

둘째 날 –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고요한 아침

출처 : 한국관광공사

둘째 날 아침엔 단양을 대표하는 명산, 소백산 국립공원으로 향해보세요.

해발 1,439m의 비로봉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정상까지 다녀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요.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초입의 희방사 구간만 걸어도 깊은 숲길과 계곡 소리, 아늑한 사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여름에는 숲 그늘이 시원하고, 가을엔 오색 단풍이 물들어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비로봉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그야말로 대자연 그 자체. 운무에 덮인 산 능선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그 속에서 잠시 멈춰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죠.

구경시장 산책과 단양마늘빵으로 여행 마무리

출처 : 한국관광공사

소백산에서 내려와 단양을 떠나기 전, 단양 구경시장에 잠시 들러보세요.

재래시장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SNS에서 인기인 단양마늘빵, 산채튀김, 수제 감자떡 등 지역 간식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단양마늘빵은 구운 빵 안에 마늘크림치즈가 가득 들어 있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여행 선물용으로도 제격이에요.

시장 한켠에 앉아 강을 바라보며 따끈한 마늘빵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 여운을 즐겨보세요.

자연에 흠뻑, 단양은 늘 여유를 안겨주는 곳

단양은 강과 산, 동굴과 하늘 전망대까지 자연의 다양한 얼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드문 여행지예요.

북적이지 않지만 볼 건 많고, 잠시 멈추기에 너무 좋은 곳.

도담삼봉에서 시작해 소백산의 품에서 끝나는 이틀은 짧지만 깊은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2025년 기준, 대부분 명소는 연중무휴(단, 기상에 따라 스카이워크 휴무 가능),

소백산 비로봉 산행은 오전 6시~오후 3시 입산 권장입니다. 단풍철이나 연휴에는 혼잡하니,

평일이나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해요.

이번엔 자연과 온전히 닿는 여행, 단양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요? 🌿